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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라기

(ykia;l]m' , Malachi)「나의 사자」

 말라기는 구약성경 마지막 책 말라기서의 기자며,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이다. 요나단 벤우셀의 타르굼에 "그의 이름은서기 에스라라고 불리운다"라는 말이 추가 되어 있고, 또 70인역이 이를 보통 명사로써 "저의 사자의 손에 의한 이스라엘의 주의 말씀…"(말 3:1)이라고 번역되어 있는 것으로부터 말라기는 개인의 이름이 아니고 어느 선지자(아마 에스라)를 가리키는 직임일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. 그러나 다른 대선지서에도, 소선지서에도, 전부 개인의 이름이 표제가 되어 있는데, 하필 이 책만 예외로 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. 역시 개인의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.말라기가 어느 시대 사람인가, 또 어떤 인물이었는가는 말라기서의 내용으로부터 짐작하는 외에 전혀 알 길이 없다. 당시는 "총독, 헬라어로 폐하"(말 1:8)에 의해 에루살렘이 통치되었으므로 바사의 속국 시대였음을 알 수 있다. 또 성전은 이미 재건되어 여호와께 경배를 드렸다(말 1:10, 3:1). 이것으로부터도 학개˙스가랴 시대보다는 후대의 것으로 보아야 한다. 그리고 선지자는 ⓧ 제사장의 타락, ⓨ 이방인과의 잡혼,ⓩ 이스라엘 사람의 당연한 의무인 십일조 헌물을 게을리 하는 것 등의 죄를 책망하고있는데, 특히 ⓨ, ⓩ은 에스라˙느헤미야 시대에 생겼으므로 그들이 극력 개혁하려고노력했다(스 9:2, 10:36 44, 느 13:10 28). 이런 점으로 보아 말라기서에는 에스라˙느헤미야 시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다. 그러므로 BC 440- 410년 경의 것이라고해야 할 것이다.말라기의 예언의 경우, 다행히도 바벨론으로부터 귀국한 백성은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에 격려되어 성전은 재건되고 그 예배는 회복되었다. 또, 성벽도 중수되고 예루살렘은 강화되었으나, 지난 시대의 선지자들이 말한 왕국의 희망은 실현되지 않고, 약속의 영광(학 2:7)은 임하지 않는다. 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흉년이 계속되었으므로 사람들은 실망하고 또 의심을 품게 되었다. 종교에 냉담하게 되고 도덕적으로 이완(弛緩)하게되었다. 말라기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로서 열심히 "여호와께서 가라사대"라고 백성에게 호소했으나, 그들은 오히려 "우리가 어떻게…"(말 1:2, 6, 7, 2:17, 3:7, 8, 13)라고 반문했다. 말라기는 그 백성의 궁극적 구원이 그들의 회개에 의해서가 아니고, 여호와의 은혜에 의해서라는 것을 알아채고 있었다. 곧, 주의 큰 날의 여명이 온다. 그것은 경건한 자를 정결케 하고, 그 올바름을 확증하고, 사악한 자들을 멸한다. 선지자 엘리야가 옴으로써 그날의 준비가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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